Ex) Article Title, Author,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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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A Research 2023; 3(1): 117-123
Published online May 31, 2023
https://doi.org/10.52937/hira.23.3.1.117
© Health Insurance Review & Assessment Service
김정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실
Review and Assessment Research Department, Health Insurance Review & Assessment Service, Wonju, Korea
Correspondence to :
Jeong Lim Kim
Review and Assessment Research Department, Health Insurance Review & Assessment Service, 60 Hyeoksin-ro, Wonju 26465, Korea
Tel: +82-33-739-0915
Fax: +82-33-811-7434
E-mail: jeongkim@hira.or.kr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The Health Insurance Review & Assessment Service (HIRA) launched HIRA Research in May 2021. This article addressed the previous two years of experience and future consideration for the quality improvement of HIRA Research. To establish its structure, HIRA held a public contest and invited all employees to participate in proposing a name for the journal. Subsequently, an editorial board and a reviewer pool were established along with management guidelines and manuals. To ensure increased accessibility to and dissemination of articles published in HIRA Research, the journal was linked to academic databases. Furthermore, an online submission system was integrated into the homepage of the journal to facilitate the efficient management of submissions, peer review, article status, and statistics. While HIRA Research is a nascent journal with four publications and 47 articles published thus far, notably, a total of 14 papers have been cited in 29 articles, which indicates that such articles are contributing to the scientific community. To uphold the quality of the articles published in HIRA Research, the journal implemented manuscript editing, plagiarism check systems, and spelling checks. Recently, HIRA aims to newly register HIRA Research to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in Korea. HIRA Research, as a specialized journal in the creation of value in the research on healthcare, needs to be devoted to stable settlement and high-quality standards in the future. HIRA Research holds the potential to make significant contributions to the development of healthcare policies and establish itself as a reputable academic journal by publishing high-quality and impactful articles in the field of healthcare. By continuing to enhance the quality of articles published and increasing the influence of the journal, HIRA Research will be well-positioned to advance the understanding and knowledge of healthcare among readers and researchers.
Keywords: Health Insurance Review & Assessment Service; Research; Journal article; Publishing
학술지는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수단 중 하나이며, 연구 발전이나 학문 발달에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1]. 학술단체는 학술지 발간을 통해 전문성을 평가 받기도 하고 저자는 게재가 확정된 논문으로 성과를 인정받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학술단체는 저명한 학술지로의 성장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저자는 자신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기에 적합한 학술지에 관심을 갖게 된다. 학술지는 많은 발전을 이루어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사평가원)은 2021년 5월 학술지 발간에 도전하였다. 바로 HIRA Research이다[2]. 국내에서 적지 않은 학술지가 발행되고 있지만[3], 심사평가원이 학술지를 창간하게 된 계기는 건강보험 관련 정책과 이슈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학술지가 부재하다는 것이었다. 이에 건강보험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심사평가원에서는 실제 수행하고 있는 사업뿐 아니라 객관적인 근거 중심의 연구결과 등을 전문성 있는 학술적 가치로 지향하고자 학술지를 창간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심사평가원은 학계나 연구기관 소속의 학술단체가 아닌 공공기관으로 학술지 창간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려된 것이 바로 심사평가원에서 간행물로 제작해 온 ‘HIRA 정책동향(정책동향)’이었다. 2007년 심사평가원 내에 심사평가정보센터(현재의 심사평가연구소)가 개소되었고, 이 센터에서는 심사평가원 수행 사업과 연구, 건강보험 정책과 관련된 현안을 논의하는 정보 중심 지향의 목적 하에 정책동향을 그 해 10월에 창간하였지만[4,5], 2021년까지 14년 동안 통권 86부의 행적을 쌓아 온 정책동향은 일개 기관의 간행물에 불과하다는 일부의 지적을 받아 오고 있었다. 따라서 심사평가원은 정책동향을 모태로 기존의 발간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전문적 학술지 형태로 모습을 전환한 현재의 HIRA Research를 창간하게 된 것이다. 이 학술지는 보건의료의 다양한 영역을 보다 포괄적이면서도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보건의료 및 건강보험 관련 정책 외에도 의학, 약학, 간호, 의료이용, 의료기술 등으로 범위를 확장하여 어느덧 2년의 실적을 쌓았다. 이 시점에서 저자는 심사평가원이 학술지 발간을 위해 추진했던 일련의 과정과 앞으로 전문학술지로 발전하기 위한 과제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학술지 창간을 준비하는 학회나 기관에서는 다양한 절차를 통해 초기 기본체계를 갖춘다. 2021년 창간을 앞두고 심사평가원은 행정 처리에 대한 절차가 필요했다. 무엇보다 학술지명을 정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공식 학술지명은 앞으로 추진해야 할 단계마다 지속적으로 사용을 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 당시 심사평가원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학술지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하였고, 제안된 여러 공모명 중에서 논의를 거쳐 현재 이름으로 선정하였다. 이러한 시작을 중심으로 심사평가연구소에서는 학술지 운영과 정체성 확보와 근거 마련을 위해 학술적 전문성 중심의 편집위원회(editorial board) 및 심사위원 풀(pool)을 구성하였고, 논리적, 체계적인 학술지 형태를 갖추기 위해 운영지침 제정, 논문 작성 매뉴얼 등을 차례대로 마련하였다. 학술지의 형태를 갖추기 위해서는 기관 내부에서 구축해야 하는 것 외에도 외부 기관에 등록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한국연구재단에는 학술지 정보를 등록하고[6], 한국학술지인용색인(Korea Citation Index, KCI) [7]에는 기관정보를, 국립중앙도서관에는 학술지 저작권 안내시스템(Korea Journal Copyright Information)에 저작권 확보를 위한 등록을[8], 국제표준 연속간행물 번호(International Standard Serial Number, ISSN)를 발급 받아 학술지를 간행물로 등록하였다[9]. 여기서 ISSN은 pISSN (print), eISSN (online)으로 구분된다. 정보화 시대에 학술지의 존재를 알리고 게재된 논문을 활용 및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전용 홈페이지의 구축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홈페이지는 학술지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디자인이어야 하며, 무엇보다 다양한 독자들이 접근하기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복잡하지 않은 구성이어야 한다. 홈페이지 구축은 외부 업체의 도움을 받지만 소소한 기능 개선을 위한 시스템 관리는 사무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HIRA Re-search 홈페이지에는 현재까지 게재된 모든 논문을 발간일에 맞춰 전체 공개(open access)하고 있고, 이전 자료였던 정책동향 원문도 검색이 가능하도록 제공한다. 더불어 발행일 이전에 게재가 확정된 논문은 인쇄 전(epub ahead of print) 홈페이지에 게시(published online)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검색과 인용이 쉽게 이루어지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홈페이지 내의 온라인투고심사시스템은 실시간 자동화로 생성되는 논문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저자는 논문을 온라인을 통해 투고하고, 심사위원은 심사 절차를, 사무국에서는 이 모든 기능을 한눈에 확인하여 논문 현황 관리 및 실적 통계 산출 등에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HIRA Research는 창간 이후 3년째 접어 든 신생학술지이면서 한국연구재단 미등재 학술지이다. 이는 외부 연구자들이 사무국에 종종 묻는 질문이기도 하다. 이는 우리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하고자 하는 연구자에게는 개인성과 등 실적으로 축적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학술지가 학술재단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이를 기반으로 많은 연구자들의 논문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 학문 발전에도 크게 기여가 될 것이다. 우리 학술지는 연간 2회(5월 말, 11월 말) 발간된다. 지난 2년 동안 4권의 책자가 발간되었고, 여기에 총 47편의 논문이 게재되었다. 학술지 성과를 논문 유형 및 논문 수로 분류해 본 결과, 원저 21편과 종설 13편, 그리고 견해, 단신, 의견, 서신 등의 13편을 포함한 총 47편의 논문이 공개되었다. 이 외에도 철회 논문과 게재불가 논문인 12편을 포함하면 총 59편이 투고된 셈이다. 교신저자의 소속을 중심으로 한 기관별 게재 수는 심사평가원에서 14편, 의료계, 학계, 협회 등 기관단체에서 각 11편씩이었다(표 1). 저자는 우리 학술지가 과연 인용이 되고 있는지, 인용이 된다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이를 확인한 결과, 게재된 총 47편의 논문 중14편이 타 학술지 등에 인용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논문들을 인용한(cited by crossref) 논문은 총 29편으로(표 2), 결과에 따라 14편의 논문은 한 번이라도 인용이 된 것이고, 어떤 논문은 여러 번 인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표 1. HIRA Research 게재 논문 현황
구분 | 총계 (2021-2022) | 2021년 | 2022년 | |||
---|---|---|---|---|---|---|
1권 1호 | 1권 2호 | 2권 1호 | 2권 2호 | |||
총계(publication) | 47 | 14 | 11 | 12 | 10 | |
게재 논문 | 원저(original article) | 21 | 3 | 7 | 7 | 4 |
종설(review article) | 13 | 4 | 3 | 3 | 3 | |
견해(perspective) | 3 | 1 | 2 | |||
단신(brief communication) | 3 | 1 | 1 | 1 | ||
의견(opinion) | 1 | 1 | ||||
서신(letter) | 6 | 6 | ||||
투고 기관 | 심사평가원 | 14 | 2 | 3 | 4 | 5 |
의료계 | 11 | 3 | 2 | 3 | 3 | |
학계 | 11 | 3 | 3 | 3 | 2 | |
기관 단체 | 11 | 6 | 3 | 2 | 0 |
표 2. HIRA Research 피인용 논문
인용 논문 수 | 논문 형태 | 논문 제목 | 인용 건 수 |
---|---|---|---|
1 | Review Article | 의료전달체계 개선의 방향과 전략 | 4 |
2 | Review Article |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의 성과와 과제 | 1 |
3 | Review Article |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활성화를 위한 심사평가 | 1 |
4 | Review Article | 의료계에서 바라는 차기 보건의료정책 | 1 |
5 | Review Article | 혈액투석의 안전성과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제안 | 1 |
6 | Original Article |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시적으로 허용된 전화상담ᆞ처방에 대한 병원급 의료공급자 인식과 만족도에 관한 연구 | 1 |
7 | Original Article | 유럽 4개국 코로나19 대응 비교ᆞ분석: 1차 대유행을 중심으로 | 1 |
8 | Letter to the Editor | 한의계의 관점에서 본 보건의료 환경 변화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역할 | 2 |
9 | Letter to the Editor | 보건의료 환경이 빠르게 변할수록 다져야 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본연의 역할에 대하여 | 1 |
10 | Letter to the Editor | 코로나19 대응과 간호사 처우 개선의 방안 | 11 |
11 | Letter to the Editor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수행해야 하는 진정한 의무: 의료급여 혈액투석 수가 중심으로 | 1 |
12 | Perspective | 코로나 생활치료센터 의사의 역할 | 1 |
13 | Brief Communication | 입원전담전문의 진료지원시스템의 설계 및 도입과 병원정보시스템과의 통합 방안 | 2 |
14 | Opinion | 피부과 전문의가 바라본 피부질환 진료환경의 변화 | 1 |
29 |
자료: HIRA Research 홈페이지(https://www.hira-research.or.kr) 정보. 2023. 4. 28. 검색.
인용 수는 논문의 질적인 측면을 보장받는 것일 수 있어 학술단체나 저자에게는 뜻깊은 일이며, 특히 신생학술지를 발행하는 기관에서는 더욱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논문의 인용 확산을 위해서는 학술 DB (database)와 연계하여 논문이 쉽게 검색되도록 하여 노출률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학술지는 전용 홈페이지는 물론 한국학술정보(Koreanstudies Information Service System, KISS) [10], 학술정보연구서비스(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 RISS) [11], HIRA OAK Repository [12] 등의 DB와 연계하여 원문 인용의 기회를 확대시키고 있다. 또한 게재되는 논문별로 고유 URL (uniform resource locator)인 디지털문서식별자(digital object identifier, DOI)를 부여하고 있으며, 더불어 참고문헌에 crossref 하이퍼링크를 구축하여 원문이 쉽게 검색, 인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학술지가 게재되는 시점에 맞춰 해당 호의 논문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e-저널레터(게재 논문 목차 서비스)를 제작해 몇몇 유관학회를 통해 회원들에게 이메일로 배포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원고가 아무리 좋은 내용으로 작성되었다 하더라도 가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질적 측면을 고려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논문이 일관성 있는 형태로 제공되기 위해서는 원고편집(manuscript editing, ME)이 절대적이다. 이는 해당 학술지의 투고규정을 기반으로 원고의 문장 하나하나의 모든 표기를 공식화된 전문 편집 기술로 규격화하는 것으로, 이 기능은 학술지를 빛나게 하는 기술이라고 칭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된다[13]. 마지막으로,연구 논문에 대한 사회적 이슈는 아마도 논문 표절에 대한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 학술지는 온라인에게재되기 전 심사평가원 제공의 논문 표절검사서비스[14]로 각 논문마다 표절률을 실행하여 연구출판윤리 준수에도 노력하고 있다.
HIRA Research는 2021년 5월에 심사평가원이 창간한 공식 학술지이다. 지난 2년간 원저 21편, 종설 13편 외에도 견해, 서신, 의견, 단신 등 13편을 포함한 총 47편의 논문이 공개되었다. 학술지에는 보건의료 정책과 관련된 이슈뿐 아니라 감염병 대응 방안, 디지털 헬스케어, 의약 기술, 보건의료 질 향상 등 정부, 의료계, 학계 등에서 제출한 다양한 주제 및 방법론을 활용한 연구들이 집대성되었다. 이 논문들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에게 투명하고 공정하게 심사가 완료된 것이다.
심사평가원은 현재 다섯 번째 발간을 앞두고 있다. 학술지 발간을 통해 제반 사항을 구축해 온 과정 중에 이 글에서 언급한 몇 가지 긍정적 사항을 정리하면, 크게 발행기관의 측면과 저자의 측면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우선 발행기관의 측면에서는 우리 학술지가 신생학술지임에도 불구하고 결코 적지 않은 논문이 게재되었다는 점이고, 또한 미등재 학술지임에도 여러 편의논문이 인용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의 측면에서는 학술지가 포괄적 영역을 다루기 때문에 저자가 논문 주제의 다양성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다는 것이고, 여러 홍보 채널을 통한 원문 자료의 공개, 논문 게재료 및 심사료가 모두 무상으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과 성과들이 축적되고 있음에도 늘 아쉬운 점은 원고 모집에 관한 것이다. 원고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투고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관에서는 논문 한 편이 아쉬울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심사평가원에서는 학술지 발행을 주관하는 입장에서 내부와 외부의 투고 비율에대한 관심과 우려가 있었다. 내부에서 수행되는 연구와 사업 내용이 논문으로 승화될 수 있다면 성과 확산에 기여하겠지만, 반면에 특정 기관의 학술지 게재율이 높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었다. 이 부분은 학술지 등재 심사 시에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임에도 그렇다고 매 호마다 그 편수들을 일부러 헤아릴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당장 이번 발간 호에 내부, 외부를 막론하고 총 몇 편이 게재될까에 대한 관심이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학술지 발간일을 바로 앞두고 투고되는 원고는 게재까지의 진행 절차가 너무도 급박하다. 원고 투고부터 논문 게재까지는저자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사전검토, 전문심사, 원고편집, 영문교정, 디자인 등의 절차 및 수정·확인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단기간에 이 단계를 모두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이 모든 절차가 거의 실시간으로이루어져야만 한다. 그렇다고 논문의 질적인 측면을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기관 내부에서 문장 구성및 오타 등을 확인하는 별도의 교정 업무도 시행하는등 가독성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심사평가원은 앞서 소개된 내용 외에도 한 가지과제를 추진 중에 있다. HIRA Research를 신규 등재 학술지로 평가 받기 위해 신청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전문학술지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연구기반 구축, 학문의 균형발전을 위해 KCI로 관리하고 있다. 2023년 5월 2일을 기준으로 한국연구재단에 등록된 KCI 학술지는 전체 2,749종인데, 이 중에서 2022년도에 등재후보지로 선정된 학술지는 94종에 불과하였다(표 3)[3].
표 3. KCI (Korea Citation Index) 등재학술지의 분야별 현황
구분 | 인문 | 사회 | 자연 | 공학 | 의약학 | 농수해 | 예술체육 | 복합학 | 계 | |
---|---|---|---|---|---|---|---|---|---|---|
2023.5.2. KCI 기준 | 계 | 631 | 998 | 125 | 261 | 345 | 84 | 164 | 141 | 2,749 |
우수등재 | 13 | 22 | 5 | 14 | 4 | 5 | 3 | 2 | 68 | |
등재 | 579 | 897 | 114 | 230 | 303 | 76 | 142 | 117 | 2,458 | |
등재후보 | 39 | 79 | 6 | 17 | 38 | 3 | 19 | 22 | 223 | |
2022년도 선정 기준 | 등재 | 23 | 50 | 3 | 10 | 22 | 5 | 12 | 14 | 139 |
등재후보 | 19 | 30 | 3 | 7 | 14 | 1 | 11 | 9 | 94 |
자료: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목록(재구성). https://www.nrf.re.kr/biz/journal/view?menu_no=13 [3]. 2023. 5. 6. 접속.
학술단체가 전문학술지로 인증 받기 위해서 한번쯤 등재 신청에 도전해 보았다면,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사항일 것이다. 신생학술지가 초기에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했더라도 등재 신청에 필요한 자료 준비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자료로 요구되는 많은 지표를 충당하기 위해 챙겨야 할 준비 작업이 세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심사평가원은 등재 신규 평가를 추진하여 보건의료 연구의 가치창출을 위한 전문학술지로의 안정적 정착과 질적 수준 마련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HIRA Research는 앞으로도 공들여져야 할 많은 부분이 존재한다. 기관의 집중적인 관심과 역할은 장기간에 걸쳐 필요하며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결국 독자들에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보건의료의 최신 정보와 동향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며, 정책 이슈와 현장의 실제적인 문제들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학술지를 발행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HIRA Research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바탕이 되어야 하고, 각 분야의 이해당사자들과 다양한 시각에서 공론이 이루어지는 장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소통은 무엇보다 학술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이루어져야 전문성과 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고 학술지 발전에 기반이 될 것이다[15]. 이 원고에서는 신생학술지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그간 쌓아온 실제 발간 과정의 경험을 간략하게 소개하였다. 지금의 HIRA Research는 학술지에 기여한 많은 관계자, 연구자들의 열정이 담긴 공동 노력의 결실이다. 앞으로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 속에서 학술적 이론과 실제를 과학적으로 담은 HIRA Re-search가 보건의료의 발전에 기여하고, 인정받는 학술지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이 연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관이나 이해당사자로부터 재정적, 인적 지원을 포함한 일체의 지원을 받은 바 없으며, 연구윤리와 관련된 제반 이해상충이 없음을 선언한다.
HIRA Research 학술지 발간 과정을 함께 해 준 신양준 님, 임선미 님과 영문 교정에 도움을 준 차재우 님에게 감사를 표한다.
HIRA Research 2023; 3(1): 117-123
Published online May 31, 2023 https://doi.org/10.52937/hira.23.3.1.117
Copyright © Health Insurance Review & Assessment Service.
김정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실
Review and Assessment Research Department, Health Insurance Review & Assessment Service, Wonju, Korea
Correspondence to:Jeong Lim Kim
Review and Assessment Research Department, Health Insurance Review & Assessment Service, 60 Hyeoksin-ro, Wonju 26465, Korea
Tel: +82-33-739-0915
Fax: +82-33-811-7434
E-mail: jeongkim@hira.or.kr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The Health Insurance Review & Assessment Service (HIRA) launched HIRA Research in May 2021. This article addressed the previous two years of experience and future consideration for the quality improvement of HIRA Research. To establish its structure, HIRA held a public contest and invited all employees to participate in proposing a name for the journal. Subsequently, an editorial board and a reviewer pool were established along with management guidelines and manuals. To ensure increased accessibility to and dissemination of articles published in HIRA Research, the journal was linked to academic databases. Furthermore, an online submission system was integrated into the homepage of the journal to facilitate the efficient management of submissions, peer review, article status, and statistics. While HIRA Research is a nascent journal with four publications and 47 articles published thus far, notably, a total of 14 papers have been cited in 29 articles, which indicates that such articles are contributing to the scientific community. To uphold the quality of the articles published in HIRA Research, the journal implemented manuscript editing, plagiarism check systems, and spelling checks. Recently, HIRA aims to newly register HIRA Research to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in Korea. HIRA Research, as a specialized journal in the creation of value in the research on healthcare, needs to be devoted to stable settlement and high-quality standards in the future. HIRA Research holds the potential to make significant contributions to the development of healthcare policies and establish itself as a reputable academic journal by publishing high-quality and impactful articles in the field of healthcare. By continuing to enhance the quality of articles published and increasing the influence of the journal, HIRA Research will be well-positioned to advance the understanding and knowledge of healthcare among readers and researchers.
Keywords: Health Insurance Review & Assessment Service; Research; Journal article; Publishing
학술지는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수단 중 하나이며, 연구 발전이나 학문 발달에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1]. 학술단체는 학술지 발간을 통해 전문성을 평가 받기도 하고 저자는 게재가 확정된 논문으로 성과를 인정받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학술단체는 저명한 학술지로의 성장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저자는 자신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기에 적합한 학술지에 관심을 갖게 된다. 학술지는 많은 발전을 이루어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사평가원)은 2021년 5월 학술지 발간에 도전하였다. 바로 HIRA Research이다[2]. 국내에서 적지 않은 학술지가 발행되고 있지만[3], 심사평가원이 학술지를 창간하게 된 계기는 건강보험 관련 정책과 이슈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학술지가 부재하다는 것이었다. 이에 건강보험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심사평가원에서는 실제 수행하고 있는 사업뿐 아니라 객관적인 근거 중심의 연구결과 등을 전문성 있는 학술적 가치로 지향하고자 학술지를 창간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심사평가원은 학계나 연구기관 소속의 학술단체가 아닌 공공기관으로 학술지 창간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려된 것이 바로 심사평가원에서 간행물로 제작해 온 ‘HIRA 정책동향(정책동향)’이었다. 2007년 심사평가원 내에 심사평가정보센터(현재의 심사평가연구소)가 개소되었고, 이 센터에서는 심사평가원 수행 사업과 연구, 건강보험 정책과 관련된 현안을 논의하는 정보 중심 지향의 목적 하에 정책동향을 그 해 10월에 창간하였지만[4,5], 2021년까지 14년 동안 통권 86부의 행적을 쌓아 온 정책동향은 일개 기관의 간행물에 불과하다는 일부의 지적을 받아 오고 있었다. 따라서 심사평가원은 정책동향을 모태로 기존의 발간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전문적 학술지 형태로 모습을 전환한 현재의 HIRA Research를 창간하게 된 것이다. 이 학술지는 보건의료의 다양한 영역을 보다 포괄적이면서도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보건의료 및 건강보험 관련 정책 외에도 의학, 약학, 간호, 의료이용, 의료기술 등으로 범위를 확장하여 어느덧 2년의 실적을 쌓았다. 이 시점에서 저자는 심사평가원이 학술지 발간을 위해 추진했던 일련의 과정과 앞으로 전문학술지로 발전하기 위한 과제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학술지 창간을 준비하는 학회나 기관에서는 다양한 절차를 통해 초기 기본체계를 갖춘다. 2021년 창간을 앞두고 심사평가원은 행정 처리에 대한 절차가 필요했다. 무엇보다 학술지명을 정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공식 학술지명은 앞으로 추진해야 할 단계마다 지속적으로 사용을 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 당시 심사평가원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학술지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하였고, 제안된 여러 공모명 중에서 논의를 거쳐 현재 이름으로 선정하였다. 이러한 시작을 중심으로 심사평가연구소에서는 학술지 운영과 정체성 확보와 근거 마련을 위해 학술적 전문성 중심의 편집위원회(editorial board) 및 심사위원 풀(pool)을 구성하였고, 논리적, 체계적인 학술지 형태를 갖추기 위해 운영지침 제정, 논문 작성 매뉴얼 등을 차례대로 마련하였다. 학술지의 형태를 갖추기 위해서는 기관 내부에서 구축해야 하는 것 외에도 외부 기관에 등록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한국연구재단에는 학술지 정보를 등록하고[6], 한국학술지인용색인(Korea Citation Index, KCI) [7]에는 기관정보를, 국립중앙도서관에는 학술지 저작권 안내시스템(Korea Journal Copyright Information)에 저작권 확보를 위한 등록을[8], 국제표준 연속간행물 번호(International Standard Serial Number, ISSN)를 발급 받아 학술지를 간행물로 등록하였다[9]. 여기서 ISSN은 pISSN (print), eISSN (online)으로 구분된다. 정보화 시대에 학술지의 존재를 알리고 게재된 논문을 활용 및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전용 홈페이지의 구축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홈페이지는 학술지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디자인이어야 하며, 무엇보다 다양한 독자들이 접근하기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복잡하지 않은 구성이어야 한다. 홈페이지 구축은 외부 업체의 도움을 받지만 소소한 기능 개선을 위한 시스템 관리는 사무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HIRA Re-search 홈페이지에는 현재까지 게재된 모든 논문을 발간일에 맞춰 전체 공개(open access)하고 있고, 이전 자료였던 정책동향 원문도 검색이 가능하도록 제공한다. 더불어 발행일 이전에 게재가 확정된 논문은 인쇄 전(epub ahead of print) 홈페이지에 게시(published online)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검색과 인용이 쉽게 이루어지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홈페이지 내의 온라인투고심사시스템은 실시간 자동화로 생성되는 논문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저자는 논문을 온라인을 통해 투고하고, 심사위원은 심사 절차를, 사무국에서는 이 모든 기능을 한눈에 확인하여 논문 현황 관리 및 실적 통계 산출 등에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HIRA Research는 창간 이후 3년째 접어 든 신생학술지이면서 한국연구재단 미등재 학술지이다. 이는 외부 연구자들이 사무국에 종종 묻는 질문이기도 하다. 이는 우리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하고자 하는 연구자에게는 개인성과 등 실적으로 축적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학술지가 학술재단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이를 기반으로 많은 연구자들의 논문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 학문 발전에도 크게 기여가 될 것이다. 우리 학술지는 연간 2회(5월 말, 11월 말) 발간된다. 지난 2년 동안 4권의 책자가 발간되었고, 여기에 총 47편의 논문이 게재되었다. 학술지 성과를 논문 유형 및 논문 수로 분류해 본 결과, 원저 21편과 종설 13편, 그리고 견해, 단신, 의견, 서신 등의 13편을 포함한 총 47편의 논문이 공개되었다. 이 외에도 철회 논문과 게재불가 논문인 12편을 포함하면 총 59편이 투고된 셈이다. 교신저자의 소속을 중심으로 한 기관별 게재 수는 심사평가원에서 14편, 의료계, 학계, 협회 등 기관단체에서 각 11편씩이었다(표 1). 저자는 우리 학술지가 과연 인용이 되고 있는지, 인용이 된다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이를 확인한 결과, 게재된 총 47편의 논문 중14편이 타 학술지 등에 인용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논문들을 인용한(cited by crossref) 논문은 총 29편으로(표 2), 결과에 따라 14편의 논문은 한 번이라도 인용이 된 것이고, 어떤 논문은 여러 번 인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표 1. HIRA Research 게재 논문 현황.
구분 | 총계 (2021-2022) | 2021년 | 2022년 | |||
---|---|---|---|---|---|---|
1권 1호 | 1권 2호 | 2권 1호 | 2권 2호 | |||
총계(publication) | 47 | 14 | 11 | 12 | 10 | |
게재 논문 | 원저(original article) | 21 | 3 | 7 | 7 | 4 |
종설(review article) | 13 | 4 | 3 | 3 | 3 | |
견해(perspective) | 3 | 1 | 2 | |||
단신(brief communication) | 3 | 1 | 1 | 1 | ||
의견(opinion) | 1 | 1 | ||||
서신(letter) | 6 | 6 | ||||
투고 기관 | 심사평가원 | 14 | 2 | 3 | 4 | 5 |
의료계 | 11 | 3 | 2 | 3 | 3 | |
학계 | 11 | 3 | 3 | 3 | 2 | |
기관 단체 | 11 | 6 | 3 | 2 | 0 |
표 2. HIRA Research 피인용 논문.
인용 논문 수 | 논문 형태 | 논문 제목 | 인용 건 수 |
---|---|---|---|
1 | Review Article | 의료전달체계 개선의 방향과 전략 | 4 |
2 | Review Article |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의 성과와 과제 | 1 |
3 | Review Article |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활성화를 위한 심사평가 | 1 |
4 | Review Article | 의료계에서 바라는 차기 보건의료정책 | 1 |
5 | Review Article | 혈액투석의 안전성과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제안 | 1 |
6 | Original Article |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시적으로 허용된 전화상담ᆞ처방에 대한 병원급 의료공급자 인식과 만족도에 관한 연구 | 1 |
7 | Original Article | 유럽 4개국 코로나19 대응 비교ᆞ분석: 1차 대유행을 중심으로 | 1 |
8 | Letter to the Editor | 한의계의 관점에서 본 보건의료 환경 변화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역할 | 2 |
9 | Letter to the Editor | 보건의료 환경이 빠르게 변할수록 다져야 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본연의 역할에 대하여 | 1 |
10 | Letter to the Editor | 코로나19 대응과 간호사 처우 개선의 방안 | 11 |
11 | Letter to the Editor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수행해야 하는 진정한 의무: 의료급여 혈액투석 수가 중심으로 | 1 |
12 | Perspective | 코로나 생활치료센터 의사의 역할 | 1 |
13 | Brief Communication | 입원전담전문의 진료지원시스템의 설계 및 도입과 병원정보시스템과의 통합 방안 | 2 |
14 | Opinion | 피부과 전문의가 바라본 피부질환 진료환경의 변화 | 1 |
29 |
자료: HIRA Research 홈페이지(https://www.hira-research.or.kr) 정보. 2023. 4. 28. 검색..
인용 수는 논문의 질적인 측면을 보장받는 것일 수 있어 학술단체나 저자에게는 뜻깊은 일이며, 특히 신생학술지를 발행하는 기관에서는 더욱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논문의 인용 확산을 위해서는 학술 DB (database)와 연계하여 논문이 쉽게 검색되도록 하여 노출률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학술지는 전용 홈페이지는 물론 한국학술정보(Koreanstudies Information Service System, KISS) [10], 학술정보연구서비스(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 RISS) [11], HIRA OAK Repository [12] 등의 DB와 연계하여 원문 인용의 기회를 확대시키고 있다. 또한 게재되는 논문별로 고유 URL (uniform resource locator)인 디지털문서식별자(digital object identifier, DOI)를 부여하고 있으며, 더불어 참고문헌에 crossref 하이퍼링크를 구축하여 원문이 쉽게 검색, 인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학술지가 게재되는 시점에 맞춰 해당 호의 논문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e-저널레터(게재 논문 목차 서비스)를 제작해 몇몇 유관학회를 통해 회원들에게 이메일로 배포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원고가 아무리 좋은 내용으로 작성되었다 하더라도 가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질적 측면을 고려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논문이 일관성 있는 형태로 제공되기 위해서는 원고편집(manuscript editing, ME)이 절대적이다. 이는 해당 학술지의 투고규정을 기반으로 원고의 문장 하나하나의 모든 표기를 공식화된 전문 편집 기술로 규격화하는 것으로, 이 기능은 학술지를 빛나게 하는 기술이라고 칭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된다[13]. 마지막으로,연구 논문에 대한 사회적 이슈는 아마도 논문 표절에 대한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 학술지는 온라인에게재되기 전 심사평가원 제공의 논문 표절검사서비스[14]로 각 논문마다 표절률을 실행하여 연구출판윤리 준수에도 노력하고 있다.
HIRA Research는 2021년 5월에 심사평가원이 창간한 공식 학술지이다. 지난 2년간 원저 21편, 종설 13편 외에도 견해, 서신, 의견, 단신 등 13편을 포함한 총 47편의 논문이 공개되었다. 학술지에는 보건의료 정책과 관련된 이슈뿐 아니라 감염병 대응 방안, 디지털 헬스케어, 의약 기술, 보건의료 질 향상 등 정부, 의료계, 학계 등에서 제출한 다양한 주제 및 방법론을 활용한 연구들이 집대성되었다. 이 논문들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에게 투명하고 공정하게 심사가 완료된 것이다.
심사평가원은 현재 다섯 번째 발간을 앞두고 있다. 학술지 발간을 통해 제반 사항을 구축해 온 과정 중에 이 글에서 언급한 몇 가지 긍정적 사항을 정리하면, 크게 발행기관의 측면과 저자의 측면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우선 발행기관의 측면에서는 우리 학술지가 신생학술지임에도 불구하고 결코 적지 않은 논문이 게재되었다는 점이고, 또한 미등재 학술지임에도 여러 편의논문이 인용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의 측면에서는 학술지가 포괄적 영역을 다루기 때문에 저자가 논문 주제의 다양성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다는 것이고, 여러 홍보 채널을 통한 원문 자료의 공개, 논문 게재료 및 심사료가 모두 무상으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과 성과들이 축적되고 있음에도 늘 아쉬운 점은 원고 모집에 관한 것이다. 원고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투고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관에서는 논문 한 편이 아쉬울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심사평가원에서는 학술지 발행을 주관하는 입장에서 내부와 외부의 투고 비율에대한 관심과 우려가 있었다. 내부에서 수행되는 연구와 사업 내용이 논문으로 승화될 수 있다면 성과 확산에 기여하겠지만, 반면에 특정 기관의 학술지 게재율이 높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었다. 이 부분은 학술지 등재 심사 시에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임에도 그렇다고 매 호마다 그 편수들을 일부러 헤아릴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당장 이번 발간 호에 내부, 외부를 막론하고 총 몇 편이 게재될까에 대한 관심이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학술지 발간일을 바로 앞두고 투고되는 원고는 게재까지의 진행 절차가 너무도 급박하다. 원고 투고부터 논문 게재까지는저자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사전검토, 전문심사, 원고편집, 영문교정, 디자인 등의 절차 및 수정·확인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단기간에 이 단계를 모두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이 모든 절차가 거의 실시간으로이루어져야만 한다. 그렇다고 논문의 질적인 측면을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기관 내부에서 문장 구성및 오타 등을 확인하는 별도의 교정 업무도 시행하는등 가독성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심사평가원은 앞서 소개된 내용 외에도 한 가지과제를 추진 중에 있다. HIRA Research를 신규 등재 학술지로 평가 받기 위해 신청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전문학술지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연구기반 구축, 학문의 균형발전을 위해 KCI로 관리하고 있다. 2023년 5월 2일을 기준으로 한국연구재단에 등록된 KCI 학술지는 전체 2,749종인데, 이 중에서 2022년도에 등재후보지로 선정된 학술지는 94종에 불과하였다(표 3)[3].
표 3. KCI (Korea Citation Index) 등재학술지의 분야별 현황.
구분 | 인문 | 사회 | 자연 | 공학 | 의약학 | 농수해 | 예술체육 | 복합학 | 계 | |
---|---|---|---|---|---|---|---|---|---|---|
2023.5.2. KCI 기준 | 계 | 631 | 998 | 125 | 261 | 345 | 84 | 164 | 141 | 2,749 |
우수등재 | 13 | 22 | 5 | 14 | 4 | 5 | 3 | 2 | 68 | |
등재 | 579 | 897 | 114 | 230 | 303 | 76 | 142 | 117 | 2,458 | |
등재후보 | 39 | 79 | 6 | 17 | 38 | 3 | 19 | 22 | 223 | |
2022년도 선정 기준 | 등재 | 23 | 50 | 3 | 10 | 22 | 5 | 12 | 14 | 139 |
등재후보 | 19 | 30 | 3 | 7 | 14 | 1 | 11 | 9 | 94 |
자료: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목록(재구성). https://www.nrf.re.kr/biz/journal/view?menu_no=13 [3]. 2023. 5. 6. 접속..
학술단체가 전문학술지로 인증 받기 위해서 한번쯤 등재 신청에 도전해 보았다면,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사항일 것이다. 신생학술지가 초기에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했더라도 등재 신청에 필요한 자료 준비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자료로 요구되는 많은 지표를 충당하기 위해 챙겨야 할 준비 작업이 세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심사평가원은 등재 신규 평가를 추진하여 보건의료 연구의 가치창출을 위한 전문학술지로의 안정적 정착과 질적 수준 마련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HIRA Research는 앞으로도 공들여져야 할 많은 부분이 존재한다. 기관의 집중적인 관심과 역할은 장기간에 걸쳐 필요하며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결국 독자들에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보건의료의 최신 정보와 동향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며, 정책 이슈와 현장의 실제적인 문제들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학술지를 발행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HIRA Research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바탕이 되어야 하고, 각 분야의 이해당사자들과 다양한 시각에서 공론이 이루어지는 장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소통은 무엇보다 학술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이루어져야 전문성과 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고 학술지 발전에 기반이 될 것이다[15]. 이 원고에서는 신생학술지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그간 쌓아온 실제 발간 과정의 경험을 간략하게 소개하였다. 지금의 HIRA Research는 학술지에 기여한 많은 관계자, 연구자들의 열정이 담긴 공동 노력의 결실이다. 앞으로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 속에서 학술적 이론과 실제를 과학적으로 담은 HIRA Re-search가 보건의료의 발전에 기여하고, 인정받는 학술지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이 연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관이나 이해당사자로부터 재정적, 인적 지원을 포함한 일체의 지원을 받은 바 없으며, 연구윤리와 관련된 제반 이해상충이 없음을 선언한다.
HIRA Research 학술지 발간 과정을 함께 해 준 신양준 님, 임선미 님과 영문 교정에 도움을 준 차재우 님에게 감사를 표한다.
표 1. HIRA Research 게재 논문 현황.
구분 | 총계 (2021-2022) | 2021년 | 2022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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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1호 | 1권 2호 | 2권 1호 | 2권 2호 | |||
총계(publication) | 47 | 14 | 11 | 12 | 10 | |
게재 논문 | 원저(original article) | 21 | 3 | 7 | 7 | 4 |
종설(review article) | 13 | 4 | 3 | 3 | 3 | |
견해(perspective) | 3 | 1 | 2 | |||
단신(brief communication) | 3 | 1 | 1 | 1 | ||
의견(opinion) | 1 | 1 | ||||
서신(letter) | 6 | 6 | ||||
투고 기관 | 심사평가원 | 14 | 2 | 3 | 4 | 5 |
의료계 | 11 | 3 | 2 | 3 | 3 | |
학계 | 11 | 3 | 3 | 3 | 2 | |
기관 단체 | 11 | 6 | 3 | 2 | 0 |
표 2. HIRA Research 피인용 논문.
인용 논문 수 | 논문 형태 | 논문 제목 | 인용 건 수 |
---|---|---|---|
1 | Review Article | 의료전달체계 개선의 방향과 전략 | 4 |
2 | Review Article |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의 성과와 과제 | 1 |
3 | Review Article |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활성화를 위한 심사평가 | 1 |
4 | Review Article | 의료계에서 바라는 차기 보건의료정책 | 1 |
5 | Review Article | 혈액투석의 안전성과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제안 | 1 |
6 | Original Article |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시적으로 허용된 전화상담ᆞ처방에 대한 병원급 의료공급자 인식과 만족도에 관한 연구 | 1 |
7 | Original Article | 유럽 4개국 코로나19 대응 비교ᆞ분석: 1차 대유행을 중심으로 | 1 |
8 | Letter to the Editor | 한의계의 관점에서 본 보건의료 환경 변화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역할 | 2 |
9 | Letter to the Editor | 보건의료 환경이 빠르게 변할수록 다져야 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본연의 역할에 대하여 | 1 |
10 | Letter to the Editor | 코로나19 대응과 간호사 처우 개선의 방안 | 11 |
11 | Letter to the Editor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수행해야 하는 진정한 의무: 의료급여 혈액투석 수가 중심으로 | 1 |
12 | Perspective | 코로나 생활치료센터 의사의 역할 | 1 |
13 | Brief Communication | 입원전담전문의 진료지원시스템의 설계 및 도입과 병원정보시스템과의 통합 방안 | 2 |
14 | Opinion | 피부과 전문의가 바라본 피부질환 진료환경의 변화 | 1 |
29 |
자료: HIRA Research 홈페이지(https://www.hira-research.or.kr) 정보. 2023. 4. 28. 검색..
표 3. KCI (Korea Citation Index) 등재학술지의 분야별 현황.
구분 | 인문 | 사회 | 자연 | 공학 | 의약학 | 농수해 | 예술체육 | 복합학 | 계 | |
---|---|---|---|---|---|---|---|---|---|---|
2023.5.2. KCI 기준 | 계 | 631 | 998 | 125 | 261 | 345 | 84 | 164 | 141 | 2,749 |
우수등재 | 13 | 22 | 5 | 14 | 4 | 5 | 3 | 2 | 68 | |
등재 | 579 | 897 | 114 | 230 | 303 | 76 | 142 | 117 | 2,458 | |
등재후보 | 39 | 79 | 6 | 17 | 38 | 3 | 19 | 22 | 223 | |
2022년도 선정 기준 | 등재 | 23 | 50 | 3 | 10 | 22 | 5 | 12 | 14 | 139 |
등재후보 | 19 | 30 | 3 | 7 | 14 | 1 | 11 | 9 | 94 |
자료: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목록(재구성). https://www.nrf.re.kr/biz/journal/view?menu_no=13 [3]. 2023. 5. 6. 접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