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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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A Research 2023; 3(2): 125-129

Published online November 30, 2023

https://doi.org/10.52937/hira.23.3.2.125

© Health Insurance Review & Assessment Service

HIRA Research의 현황과 향후 편집 방향

함명일1,2

1HIRA Research 편집위원장, 2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장

Received: November 27, 2023

Achievements and Future Editorial Directions of HIRA Research

Myung-Il Hahm1,2

1Editor-in-Chief, HIRA Research; 2Executive Director, Health Insurance Review and Assessment Research Institute, Health Insurance Review & Assessment Service, Wonju, Korea

Correspondence to :
Myung-Il Hahm
Editor-in-Chief, HIRA Research; Executive Director, Health Insurance Review and Assessment Research Institute, Health Insurance Review & Assessment Service, 60 Hyeoksin-ro, Wonju 26465, Korea
Tel: +82-33-739-2407
Fax: +82-33-811-7434
E-mail: hmi2023@hira.or.kr

Received: November 27, 2023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2021년 봄, 기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의 기관지인 ‘HIRA 정책동향’의 뒤를 이어 ‘HIRA Research’가 창간되었다. ‘HIRA 정책동향’은 1978년 7월 전국의료보험연합회에서 창간한 ‘의료보험’을 시초로 한다. ‘의료보험’은 1993년 1월 ‘의료보장’으로 이름을 변경하여 의료보험연합회의 해산 시점인 2000년 6월 145호를 끝으로 폐간되었다[1]. 2000년 7월 심사평가원의 개원과 함께 월간 ‘심평’이 ‘의료보장’의 명맥을 이어받았다. 2007년 10월부터는 심사평가연구소 개소와 함께 ‘HIRA 정책동향’으로 이름을 변경하였다. 2021년 1월, 15권 1호(통권 86호)가 ‘HIRA 정책동향’의 이름으로 발간한 마지막 잡지이다. ‘HIRA 정책동향’이 권, 호 방식을 적용한 것을 미루어 볼 때, 심사평가원이 발간하는 학술지에 대한 요구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창간 이후 2008년까지는 매월 발행했으며, 2009년부터는 격월로 발행하였다. 건강보장 분야의 다양한 현안에 대한 정보 제공과 토론의 장 마련, 건강보험 정책 관계자들을 위한 지식 창고의 역할, 심사평가원의 연구결과나 사업 내용의 소개가 HIRA 정책동향의 창간 목적이었다[2].

HIRA 정책동향에 발표된 원고에 대한 중립성과 전문성의 한계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3]. 원고 심사 절차를 갖추고 있었으나 전문학술지의 지위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내에 건강보험 분야의 정책과 이슈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학술지가 없다는 문제의식과 기존 HIRA 정책동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심사평가원은 2021년 5월 HIRA Research를 창간하였다.

HIRA Research는 최소 연한인 창간 2년이 된 시점에서 한국연구재단 KCI (Korea Citation Index) 등재후보지 자격 신청을 하였다. 등재후보지, 등재지 지위를 거쳐 SCIE (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급 건강보험 관련 전문학술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 원고는 우리 학술지의 지난 2년간의 성장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학술지 발전을 위한 편집방향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우리 학술지는 매년 5월과 11월에 발간을 하며, 2023년 10월 기준 총 5호에 56편의 원고를 발간하였다(표 1). 원고의 종류는 원저(original article), 종설(review article), 단신(brief communication), 견해(perspective), 의견(opinion), 서신(letter to the editor)으로 구분하고 있다. 1권 1호에 14편의 원고가 발표된 이후 2권 2호까지 매호 10편 이상의 원고를 발표하였다. 원저는 총 25편으로 전체 원고 중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44.6%). 1권 2호(63.6%)와 2권 1호(58.3%)에는 각 7편의 원저를 발표하여 비율이 높아졌다. 종설은 전체의 26.8%로 총 15편이 발표되었다. 그 밖에 단신, 견해, 의견, 서신은 총 16편으로 전체의 28.6% 수준이었다. 단신이나 견해는 각각 3개호에 발표되었으나, 서신은 창간호에 집중되었다.

표 1. HIRA Research 발표 원고의 주요 유형

연도권호원저 (original article)종설 (review article)단신 (brief communication)견해 (perspective)의견 (opinion)서신 (letter to the editor)합계
20211권 1호341614
1권 2호73111
20222권 1호731112
2권 2호431210
20233권 1호42219
합계(편, %)25 (44.6)15 (26.8)3 (5.4)5 (8.9)2 (3.6)6 (10.7)56 (100.0)


발표된 원고의 대주제별 분포를 확인하였다(그림 1). 심사평가원의 주요 업무와 관련된 원고는 건강보험, 코로나-19 등 질병과 관련된 분야는 질병정책, 의료기관 경영과 관련된 내용은 병원경영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그림 1). HIRA Research에 발표된 원고 중 71% (40편)가 건강보험 정책 관련 원고였으며, 질병정책(9편, 16%), 병원경영(7편, 13%) 순이었다.

Fig. 1.HIRA Research에 발표된 원고의 대주제별 구성비.

원고의 제목을 기반으로 주제를 세분화하여 분석한 결과(표 2), 코로나-19 관련 주제가 가장 많았다(9편, 16.1%). 다음으로 심사평가(8편, 14.3%), 환자안전(5편, 8.9%), 디지털 헬스(5편, 8.9%) 순으로 많았다. 그 밖에 의약품/치료재료, 의료이용, 의료자원, 의료정책 등의 다양한 주제의 원고가 발표되었다.

표 2. HIRA Research 발표 원고의 세부 주제별 구성

세부 주제합계1권 1호1권 2호2권 1호2권 2호3권 1호
코로나-199 (16.1)3231
심사평가8 (14.3)611
환자안전5 (8.9)122
디지털헬스5 (8.9)5
의약품/치료재료4 (7.1)112
의료이용4 (7.1)31
의료자원4 (7.1)22
의료정책4 (7.1)13
보건의료빅데이터3 (5.4)3
일차의료3 (5.4)111
보험급여2 (3.6)2
건강증진2 (3.6)2
약제관리1 (1.8)1
임상1 (1.8)1
공공의료1 (1.8)1
합계(편, %)56 (100.0)141112109


2023년 11월 현재 HIRA Research에 발표된 27개 원고에 대해 총 56회의 피인용이 있었다(표 3). 인용 논문 수는 원저가 10편으로 가장 많았고, 피인용 논문 수는 서신이 가장 많았다. 1권 1호에 발표된 원고 중 ‘코로나-19 대응과 간호사 처우 개선의 방안’은 16회 피인용되어 단일 논문으로는 가장 많은 피인용률을 보였다. 우리 학술지를 인용하여 발표한 논문 중 22개가 SCIE 혹은 SSCI (Social Sciences Citation Index) 논문이었으며, 19개 논문은 KCI 등재 논문으로 우리 학술지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표 3. HIRA Research 발표 원고의 피인용 결과(2023. 11. 20. 기준)

원고 종류인용 논문수피인용 논문수
원저(Original Article)1014
종설(Review Article)917
서신(Letter to the Editor)420
단신(Brief Communication)12
편집인의 글(Editorial)11
의견(Opinion)11
견해(Perspective)11
합계2756

우리 학술지는 지난 5호까지 평균 11편의 원고를 매호 발표하였다. 보건의료 분야의 연구자들이 국내외 저명 SCIE급 저널에의 투고를 선호하는 상황에서 HIRA Research가 등재후보지의 지위도 갖지 못한 상황을 고려할 때 큰 성과라고 자평할 수 있다. 호당 평균 발표 편수, 원저(original article)와 종설(review article)의 적절한 균형, 주로 건강보험을 주제로 다루면서 다양한 세부 주제를 구성하는 등 정량적으로 보여주는 실적은 당초 창간의 방향에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우리 학술지 창간부터 부편집위원장으로 그동안의 발전과정을 함께 했으며, 지난 8월 편집위원장을 맡으면서 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발판 삼아 향후 우리 학술지는 한국연구재단 KCI 등재지는 물론 SCIE급 저널로 성장하기 위한 담대한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학술지의 발전적 편집방향에 대한 검토와 설정이 필요하다.

1. 학술지의 비전

우리 학술지는 심사평가원의 기관지가 아닌, 건강보험 분야의 학자들과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토론하는 공론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건강보험 분야의 국내 대표 학술지로의 성장이 당면한 목표이며, 국제 학술지로 발돋움하고 국제 저명 학술지로서 명성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의 발전 과정에서 논의된 여러 시행착오와 성공의 경험들이 우리 학술지에 발표되어야 한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를 궁금해 하고, 벤치마킹 하고 싶어하는 여러 국가들에게 우리의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되는 것이다.

2. 학술지의 편집방향

우리 학술지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편집방향을 설정하고자 한다. 첫째, 건강보험 분야로의 전문성을 보다 강화하는 것이다. 우리 학술지는 보건의료 관련 분야의 다양한 학술적 정보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보건의료정책, 의학, 약학, 간호학, 의료이용 및 의료기술 등의 다양한 분야를 그 범위로 하고 있다[4]. 범위를 포괄적으로 정의했음에도 불구하고 HIRA Research는 심사평가원이 발간하는 공식 학술지로서 정체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 따라서, 의학, 약학, 간호학, 의료이용 및 의료기술 분야를 다루더라도 그 안에서의 주제는 건강보험이 되도록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

둘째, 원저(original article) 논문의 집중이다. 우리 학술지의 학술적 성격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호당 평균 5편 내외의 원저 편수를 높여 원저 구성 비율을 70% 수준까지 높이고자 한다. 심사평가원이 발행한다는 측면을 고려할 때 매우 공격적인 목표가 아닐 수 없다. 원저 발행 강화와 함께 종설의 질을 강화하고자 한다. 건강보험 및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종설(review article) 세션의 정례화가 중요 방향성이다. 피인용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수준 높은 종설은 높은 피인용 횟수를 이끌 수 있다. 궁극적으로 우리 학술지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건강보험 연구동향 공유를 위한 단신(brief communication)을 정례화하고자 한다. 심사평가원 내외부에서 진행한 주요 연구결과를 단신 형식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연구결과의 공유와 홍보 관점에서 학술지의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다.

HIRA Research는 창간 후 짧은 발행 기간에도 불구하고 호당 평균 11편의 원고, 비교적 높은 원저 비율, 주제의 높은 관련성, 높은 피인용 논문횟수 및 많은 SCIE급 학술지에서의 인용 실적 등 학술지의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우리 학술지가 지향하는 ‘국내를 대표하는 건강보험 분야의 SCIE급 전문 학술지’ 위치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건강보험에 특화된 주제 중심의 편집 강화, 원저 비율 상향, 종설과 단신 세션의 정례화 및 기획 발간 등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HIRA Research가 우리나라 건강보험 제도를 발전시키고 심사평가원의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성과보다 앞으로의 HIRA Research의 역할과 위상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이 연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관이나 이해당사자로부터 재정적, 인적 지원을 포함한 일체의 지원을 받은 바 없으며, 연구윤리와 관련된 제반 이해상충이 없음을 선언한다.

  1. 윤성태, 정말 고맙습니다, 의료보장 6, 6-7 (2000).
  2. 김창엽, 건강보장 분야의 지식창고 HIRA 정책동향, HIRA 정책동향 1(1), 4-5 (2007).
  3. 이진용, HIRA Research를 창간하며, HIRA Research 1(1), 7 (2021).
    CrossRef
  4. HIRA Research 편집위원회 HIRA Research 운영지침.

Article

Editorial

HIRA Research 2023; 3(2): 125-129

Published online November 30, 2023 https://doi.org/10.52937/hira.23.3.2.125

Copyright © Health Insurance Review & Assessment Service.

HIRA Research의 현황과 향후 편집 방향

함명일1,2

1HIRA Research 편집위원장, 2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장

Received: November 27, 2023

Achievements and Future Editorial Directions of HIRA Research

Myung-Il Hahm1,2

1Editor-in-Chief, HIRA Research; 2Executive Director, Health Insurance Review and Assessment Research Institute, Health Insurance Review & Assessment Service, Wonju, Korea

Correspondence to:Myung-Il Hahm
Editor-in-Chief, HIRA Research; Executive Director, Health Insurance Review and Assessment Research Institute, Health Insurance Review & Assessment Service, 60 Hyeoksin-ro, Wonju 26465, Korea
Tel: +82-33-739-2407
Fax: +82-33-811-7434
E-mail: hmi2023@hira.or.kr

Received: November 27, 2023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서 론

2021년 봄, 기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의 기관지인 ‘HIRA 정책동향’의 뒤를 이어 ‘HIRA Research’가 창간되었다. ‘HIRA 정책동향’은 1978년 7월 전국의료보험연합회에서 창간한 ‘의료보험’을 시초로 한다. ‘의료보험’은 1993년 1월 ‘의료보장’으로 이름을 변경하여 의료보험연합회의 해산 시점인 2000년 6월 145호를 끝으로 폐간되었다[1]. 2000년 7월 심사평가원의 개원과 함께 월간 ‘심평’이 ‘의료보장’의 명맥을 이어받았다. 2007년 10월부터는 심사평가연구소 개소와 함께 ‘HIRA 정책동향’으로 이름을 변경하였다. 2021년 1월, 15권 1호(통권 86호)가 ‘HIRA 정책동향’의 이름으로 발간한 마지막 잡지이다. ‘HIRA 정책동향’이 권, 호 방식을 적용한 것을 미루어 볼 때, 심사평가원이 발간하는 학술지에 대한 요구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창간 이후 2008년까지는 매월 발행했으며, 2009년부터는 격월로 발행하였다. 건강보장 분야의 다양한 현안에 대한 정보 제공과 토론의 장 마련, 건강보험 정책 관계자들을 위한 지식 창고의 역할, 심사평가원의 연구결과나 사업 내용의 소개가 HIRA 정책동향의 창간 목적이었다[2].

HIRA 정책동향에 발표된 원고에 대한 중립성과 전문성의 한계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3]. 원고 심사 절차를 갖추고 있었으나 전문학술지의 지위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내에 건강보험 분야의 정책과 이슈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학술지가 없다는 문제의식과 기존 HIRA 정책동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심사평가원은 2021년 5월 HIRA Research를 창간하였다.

HIRA Research는 최소 연한인 창간 2년이 된 시점에서 한국연구재단 KCI (Korea Citation Index) 등재후보지 자격 신청을 하였다. 등재후보지, 등재지 지위를 거쳐 SCIE (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급 건강보험 관련 전문학술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 원고는 우리 학술지의 지난 2년간의 성장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학술지 발전을 위한 편집방향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HIRA Research의 발간 현황

우리 학술지는 매년 5월과 11월에 발간을 하며, 2023년 10월 기준 총 5호에 56편의 원고를 발간하였다(표 1). 원고의 종류는 원저(original article), 종설(review article), 단신(brief communication), 견해(perspective), 의견(opinion), 서신(letter to the editor)으로 구분하고 있다. 1권 1호에 14편의 원고가 발표된 이후 2권 2호까지 매호 10편 이상의 원고를 발표하였다. 원저는 총 25편으로 전체 원고 중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44.6%). 1권 2호(63.6%)와 2권 1호(58.3%)에는 각 7편의 원저를 발표하여 비율이 높아졌다. 종설은 전체의 26.8%로 총 15편이 발표되었다. 그 밖에 단신, 견해, 의견, 서신은 총 16편으로 전체의 28.6% 수준이었다. 단신이나 견해는 각각 3개호에 발표되었으나, 서신은 창간호에 집중되었다.

표 1. HIRA Research 발표 원고의 주요 유형.

연도권호원저 (original article)종설 (review article)단신 (brief communication)견해 (perspective)의견 (opinion)서신 (letter to the editor)합계
20211권 1호341614
1권 2호73111
20222권 1호731112
2권 2호431210
20233권 1호42219
합계(편, %)25 (44.6)15 (26.8)3 (5.4)5 (8.9)2 (3.6)6 (10.7)56 (100.0)


발표된 원고의 대주제별 분포를 확인하였다(그림 1). 심사평가원의 주요 업무와 관련된 원고는 건강보험, 코로나-19 등 질병과 관련된 분야는 질병정책, 의료기관 경영과 관련된 내용은 병원경영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그림 1). HIRA Research에 발표된 원고 중 71% (40편)가 건강보험 정책 관련 원고였으며, 질병정책(9편, 16%), 병원경영(7편, 13%) 순이었다.

Figure 1. HIRA Research에 발표된 원고의 대주제별 구성비.

원고의 제목을 기반으로 주제를 세분화하여 분석한 결과(표 2), 코로나-19 관련 주제가 가장 많았다(9편, 16.1%). 다음으로 심사평가(8편, 14.3%), 환자안전(5편, 8.9%), 디지털 헬스(5편, 8.9%) 순으로 많았다. 그 밖에 의약품/치료재료, 의료이용, 의료자원, 의료정책 등의 다양한 주제의 원고가 발표되었다.

표 2. HIRA Research 발표 원고의 세부 주제별 구성.

세부 주제합계1권 1호1권 2호2권 1호2권 2호3권 1호
코로나-199 (16.1)3231
심사평가8 (14.3)611
환자안전5 (8.9)122
디지털헬스5 (8.9)5
의약품/치료재료4 (7.1)112
의료이용4 (7.1)31
의료자원4 (7.1)22
의료정책4 (7.1)13
보건의료빅데이터3 (5.4)3
일차의료3 (5.4)111
보험급여2 (3.6)2
건강증진2 (3.6)2
약제관리1 (1.8)1
임상1 (1.8)1
공공의료1 (1.8)1
합계(편, %)56 (100.0)141112109


2023년 11월 현재 HIRA Research에 발표된 27개 원고에 대해 총 56회의 피인용이 있었다(표 3). 인용 논문 수는 원저가 10편으로 가장 많았고, 피인용 논문 수는 서신이 가장 많았다. 1권 1호에 발표된 원고 중 ‘코로나-19 대응과 간호사 처우 개선의 방안’은 16회 피인용되어 단일 논문으로는 가장 많은 피인용률을 보였다. 우리 학술지를 인용하여 발표한 논문 중 22개가 SCIE 혹은 SSCI (Social Sciences Citation Index) 논문이었으며, 19개 논문은 KCI 등재 논문으로 우리 학술지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표 3. HIRA Research 발표 원고의 피인용 결과(2023. 11. 20. 기준).

원고 종류인용 논문수피인용 논문수
원저(Original Article)1014
종설(Review Article)917
서신(Letter to the Editor)420
단신(Brief Communication)12
편집인의 글(Editorial)11
의견(Opinion)11
견해(Perspective)11
합계2756

HIRA Research의 발전을 위한 편집방향

우리 학술지는 지난 5호까지 평균 11편의 원고를 매호 발표하였다. 보건의료 분야의 연구자들이 국내외 저명 SCIE급 저널에의 투고를 선호하는 상황에서 HIRA Research가 등재후보지의 지위도 갖지 못한 상황을 고려할 때 큰 성과라고 자평할 수 있다. 호당 평균 발표 편수, 원저(original article)와 종설(review article)의 적절한 균형, 주로 건강보험을 주제로 다루면서 다양한 세부 주제를 구성하는 등 정량적으로 보여주는 실적은 당초 창간의 방향에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우리 학술지 창간부터 부편집위원장으로 그동안의 발전과정을 함께 했으며, 지난 8월 편집위원장을 맡으면서 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발판 삼아 향후 우리 학술지는 한국연구재단 KCI 등재지는 물론 SCIE급 저널로 성장하기 위한 담대한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학술지의 발전적 편집방향에 대한 검토와 설정이 필요하다.

1. 학술지의 비전

우리 학술지는 심사평가원의 기관지가 아닌, 건강보험 분야의 학자들과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토론하는 공론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건강보험 분야의 국내 대표 학술지로의 성장이 당면한 목표이며, 국제 학술지로 발돋움하고 국제 저명 학술지로서 명성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의 발전 과정에서 논의된 여러 시행착오와 성공의 경험들이 우리 학술지에 발표되어야 한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를 궁금해 하고, 벤치마킹 하고 싶어하는 여러 국가들에게 우리의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되는 것이다.

2. 학술지의 편집방향

우리 학술지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편집방향을 설정하고자 한다. 첫째, 건강보험 분야로의 전문성을 보다 강화하는 것이다. 우리 학술지는 보건의료 관련 분야의 다양한 학술적 정보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보건의료정책, 의학, 약학, 간호학, 의료이용 및 의료기술 등의 다양한 분야를 그 범위로 하고 있다[4]. 범위를 포괄적으로 정의했음에도 불구하고 HIRA Research는 심사평가원이 발간하는 공식 학술지로서 정체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 따라서, 의학, 약학, 간호학, 의료이용 및 의료기술 분야를 다루더라도 그 안에서의 주제는 건강보험이 되도록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

둘째, 원저(original article) 논문의 집중이다. 우리 학술지의 학술적 성격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호당 평균 5편 내외의 원저 편수를 높여 원저 구성 비율을 70% 수준까지 높이고자 한다. 심사평가원이 발행한다는 측면을 고려할 때 매우 공격적인 목표가 아닐 수 없다. 원저 발행 강화와 함께 종설의 질을 강화하고자 한다. 건강보험 및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종설(review article) 세션의 정례화가 중요 방향성이다. 피인용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수준 높은 종설은 높은 피인용 횟수를 이끌 수 있다. 궁극적으로 우리 학술지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건강보험 연구동향 공유를 위한 단신(brief communication)을 정례화하고자 한다. 심사평가원 내외부에서 진행한 주요 연구결과를 단신 형식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연구결과의 공유와 홍보 관점에서 학술지의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다.

결 론

HIRA Research는 창간 후 짧은 발행 기간에도 불구하고 호당 평균 11편의 원고, 비교적 높은 원저 비율, 주제의 높은 관련성, 높은 피인용 논문횟수 및 많은 SCIE급 학술지에서의 인용 실적 등 학술지의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우리 학술지가 지향하는 ‘국내를 대표하는 건강보험 분야의 SCIE급 전문 학술지’ 위치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건강보험에 특화된 주제 중심의 편집 강화, 원저 비율 상향, 종설과 단신 세션의 정례화 및 기획 발간 등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HIRA Research가 우리나라 건강보험 제도를 발전시키고 심사평가원의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성과보다 앞으로의 HIRA Research의 역할과 위상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이해상충

이 연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관이나 이해당사자로부터 재정적, 인적 지원을 포함한 일체의 지원을 받은 바 없으며, 연구윤리와 관련된 제반 이해상충이 없음을 선언한다.

Fig 1.

Figure 1.HIRA Research에 발표된 원고의 대주제별 구성비.
HIRA Research 2023; 3: 125-129https://doi.org/10.52937/hira.23.3.2.125

표 1. HIRA Research 발표 원고의 주요 유형.

연도권호원저 (original article)종설 (review article)단신 (brief communication)견해 (perspective)의견 (opinion)서신 (letter to the editor)합계
20211권 1호341614
1권 2호73111
20222권 1호731112
2권 2호431210
20233권 1호42219
합계(편, %)25 (44.6)15 (26.8)3 (5.4)5 (8.9)2 (3.6)6 (10.7)56 (100.0)

표 2. HIRA Research 발표 원고의 세부 주제별 구성.

세부 주제합계1권 1호1권 2호2권 1호2권 2호3권 1호
코로나-199 (16.1)3231
심사평가8 (14.3)611
환자안전5 (8.9)122
디지털헬스5 (8.9)5
의약품/치료재료4 (7.1)112
의료이용4 (7.1)31
의료자원4 (7.1)22
의료정책4 (7.1)13
보건의료빅데이터3 (5.4)3
일차의료3 (5.4)111
보험급여2 (3.6)2
건강증진2 (3.6)2
약제관리1 (1.8)1
임상1 (1.8)1
공공의료1 (1.8)1
합계(편, %)56 (100.0)141112109

표 3. HIRA Research 발표 원고의 피인용 결과(2023. 11. 20. 기준).

원고 종류인용 논문수피인용 논문수
원저(Original Article)1014
종설(Review Article)917
서신(Letter to the Editor)420
단신(Brief Communication)12
편집인의 글(Editorial)11
의견(Opinion)11
견해(Perspective)11
합계2756

References

  1. 윤성태, 정말 고맙습니다, 의료보장 6, 6-7 (2000).
  2. 김창엽, 건강보장 분야의 지식창고 HIRA 정책동향, HIRA 정책동향 1(1), 4-5 (2007).
  3. 이진용, HIRA Research를 창간하며, HIRA Research 1(1), 7 (2021).
    CrossRef
  4. HIRA Research 편집위원회 HIRA Research 운영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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